제 목 “잘 먹지 않으면 빨리 달리지 못한다”
작성자 러닝가이드 - 2014-12-11 오전 11:36:34 
엘리트 선수의 식사를 생각하면 보통 ‘카보로딩’이나 ‘지방을 섭취하지 않는다’ 등 특별한 방법만 주목 받기 쉽지만 그들은 ‘퍼포먼스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그 전 단계로서 몸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하여 연습과 식사, 휴식은 절대적이다. 특히 간과하기 쉬운데 사실은 ‘컨디션 유지’라는 뜻으로 평소의 식사야 말로 톱선수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트레이닝을 유지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우선은 ‘베스트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다. 건강하지 않으면 알찬 연습은 못한다. 세세한 영양소를 생각하기 전에 매일의 식사에너지와 영양밸런스가 확보되어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왜냐하면 러너들에게 많은 빈혈과 만성피로 등은 에너지 부족이 원인이 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빈혈’이라고 말하면 철분보급을, ‘피로’라면 비타민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것도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섭취 에너지가 부족하면 증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빈혈을 예로 들어 생각해보자. 에너지가 부족하면 단백질은 그 부족량 보충에 우선적으로 쓰인다. 그 결과 헤모글로빈을 만들기 위한 단백질이 모자라서 아무리 철분을 섭취해봤자 빈혈이 고쳐지지 않는다는 상태에 빠지고 만다. ‘에너지 부족’이라고 하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 기본이 소홀해지면 섭취한 각각의 영양소가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식재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운데 일부를 ‘이것만 먹으면 몸에 좋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서운 일임에 틀림없다. 다양한 식재료를 먹는 것으로 각자가 함유한 영양소를 서로 보충할 수도 있으니 여러 음식에서 영양소를 섭취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톱선수들의 식사, 이 점에 주목하자-에너지를 충분히 섭취하자
아무래도 체중 변화는 선수들이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아무리 에너지가 필요하다 해도 과식을 하면 살찌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선수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감각적으로 아는 것 같지만 이러한 밸런스가 어렵다.

운동과 휴식, 영양은 모두 갖춰져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 단순히 에너지가 많다고 해서 식사를 줄이지 말고 운동량과 휴식으로 조정해야 한다. 합숙 연습을 할 때 영양사가 동행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영양사는 조리법을 제시할 뿐 아니라 선수 상태나 연습내용에 맞춰 어떤 타이밍으로 어떤 식사를 섭취할지 까지 고려해 준다.

예를 들어 같은 식사라도 연습 전 섭취와 자기 직전에 야식으로 섭취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미지하기 쉬울 것이다. 하루의 총 에너지량은 같아도 몸에 대한 영향은 전혀 다를 수 있다.
레이스전에 카보로딩과 써플리먼트 등 영양에 신경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레이스를 마치면 무관심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 않는가.

흔히 ‘평소의 생활로부터 다시 검토해보자’라고 말하는데 러너다운 생활을 위하여 식사 타이밍과 양, 내용에도 배려하는 것이 좋다. 식사와 연습, 휴양의 균형이 잡혀야 몸도 효율좋게 움직이는 사이클이 생긴다. 그러나 식사는 개인차가 크다. 어떤 식사가 가장 바람직한지 미묘한 조절은 본인이 해야 한다. 연습 전후나 전체 흐름속에서 ‘이것이 나에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느끼는 방법을 계속해서 시도해 보고 그 방법에 익숙해졌을 때 내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느끼도록 하자.



톱선수들의 식사, 이 점에 주목하자-자신의 몸의 특징을 알자
몸 상태가 만전이 아닐 때는 레이스는 커녕 좋은 연습을 실천하지도 못한다. 설사 가능성이 있는 식품을 피하는 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 우리식품을 가져가는 것도 평상시와 같은 상황에 몸을 두고 같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식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환경 마련이라는 면에서 식사도 중요한 조건의 하나가 된다.

톱선수들은 운동량이 많으므로 필요한 총에너지가 많아지는 것은 틀림없는데 선수 각자의 체질이라는 것이 있다. 한 번의 식사로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는 사람과 나눠서 먹는 사람 등 여러 가지이다.

‘저 선수가 그렇게 하니까’라는 이유로 그대로 따라 하기는 유효할지 의문스럽다. 그 선수의 그 때 상황이라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인데 말이다. 식사 방법은 각자 다양하다. 최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도 자신의 몸(내장) 특징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톱선수들의 식사, 이 점에 주목하자 - ‘맛있는 것’을 충분히 섭취하자
사람은 단백질만 섭취하거나 비타민류만 먹어서는 안된다. 먹는 것은 ‘영양소’가 아니라 ‘식품’이다. 세세한 영양소를 생각하기 전에 식사 전체를 감안하여 대강이라도 우선 에너지의 과부족을 주의하도록 하자. 원래 식사란 즐거운 일이다. 많은 제한을 주면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영양밸런스가 편중되는 등 에너지 부족에 빠질 위험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인간이 지금까지 먹어온 것들 중에서 몸에 독이 되는 것 이외는 완전히 나쁘기만 하는 음식은 없다. 러너들은 몸을 움직여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니 자신의 몸이 느끼는 맛있는 것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트레이닝을 하더라도 계속돼야 효과가 있듯이 식사도 한번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자신에게 가장 좋은 식사를 생활의 일부로 만들어서 유지해야 몸 상태 유지도 가능하고 러닝을 더 즐길 수 있게 될 수 있다.